축구라는 스포츠는 내 마음을 항상 달궈놓는 스포츠다. 내가 볼을 차는 것은 잘 못해도, 화면 안 축구선수들이 공을 차는 것을 보고 "축구선수 맞나?"며 소리를 지르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축구라…
“치킨가격이 3만원은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한 말) 그야말로 대 치킨 시대를 연 말이라 할 수 있다. 이 한마디에 휴전선 이남이 뒤집어졌다. 직후에 통큰치킨의 재림인 당당치킨이 등장하여 정말 서로 …
역사적으로 말하자면, 아나키스트라는 새끼들은 대략적으로 말을 사랑해왔다. 말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말을 타며 기관총을 쏘고 싶어 타찬카를 발명한 우크라이나 마적떼 두령 네스토르 이뱌노비치 마흐노 동지부터, 만주의 …
“그래서 엘든링이 뭔데?” 출시일만 기다리면서 이 질문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양심이 머리에 남은 모근에 비례하는 미야자키는 2019년 인터뷰에서 “세계 자체를 정의하는 신비로운 개념”이라면서 감질나…
우리가 아나키즘인가 뭔가를 운동의 원칙으로 삼아 활동을 해온지 어언 2년이다. 그리고 그 2년간 참으로 많은 아나키스트(대부분 자칭)들을 만나왔다. 그러면서 경험적으로, 통계적으로 확신하게 된 무언가가 있다. “남…
<아나키스트 연대>는 22년 4월부터 대중문화를 아나키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개시합니다. 대대로, 아나키스트들은 문화적 활동을 사랑했습니다. 문화가 가지고 있는 개별성과 창조성이야말로, 아나키…
지난 십수일간 우리 모두의 일상을 잠식했던 대선이 끝났고,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비유적인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할 말이 없던 선거였던지라, 선거기간 중 대선에 대한 입장을 낸 적은 없었지만, 그래…